알렉스키드 한국어판-그런데 실행기와 다른 게임들도 곁들인

제가 꼬꼬마시절 아버지가 사준 삼성 겜보이-일본 쪽 정식 명칭은 세가 마스터 시스템-에 기본탑재되어있던 게임입니다. 게임을 잘 못하던 전 그저 형이 게임하는 걸 옆에서 구경하는 걸 좋아했죠.
결국 IMF가 진행중인 암울한 90년대 술취한 아버지가 세간살이를 죄다 때려부수다 발에 밟혀 박살나는 것으로 그에 대한 추억도 끝장이 났습니다.
삼성 겜보이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대가 시대인지라 대부분 다 이런식의 트라우마스러운 결말을 맞이하더라고요.

이후 세가의 마스코트였던 알렉스키드는 퍼런 고슴도치한테 밀려 그 존재조차 잊혀지고 그 퍼런 고슴도치조차도 몰락해서 송장 취급을 넘어서 온갖 부관참시를 당할 만큼 세월이 지나 꼬꼬마는 수염난 아재가 되서 온갖 이상한 것을 긁어모으는 사람이 되었고, 며칠 전 짝퉁 페미클론인 페이컴야로우를 어느 요청으로 구하게 된 중 이 게임이 생각나 찾아서 올려봅니다.

세월이 흐르고 다시 봐도 저 쨍한 파란 하늘의 이미지는 참 좋지 말입니다.

sms_Kega Fusio.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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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삼성전자에서 발매한 한국어판과 같이 주워올린 한글화 게임들과 어설프게 한국에서 만들어낸 아타리 시절 수준의 게임들-근데 장풍시리즈는 롬파일이 깨져 있어 실행하면 다 뭉개진 전위예술스러운 무언가가 나옵니다만 그래도 실행할 방법이없지 않을까 같이 넣어둔-들을 실행기와 묶어 올립니다.

sms rom1.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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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 rom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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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 rom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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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겸사겸사 다른 게임들의 롬팩도 왕창 주워올려 같이 올려봅니다.
추억의 게임기는 삼성 겜보이였지만 같이 있던 유일한 합팩은 표지 스티커도 찢어져 없어진 검은 합팩-어른이 되서 알게 된 것이지만 제미나에서 만들었던 불법 MSX 게임팩이었던지라 오락실 같은데서 돌아가던 슈퍼원더보이 시리즈나 킹콩이 건물부수는 게임 같은 것들을 제외하면 다른 게임들에는 추억이 별로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