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빛 사막의 모노크롬 용병대 카카오지부
T-60 경전차 페이퍼크래프트 본문
본래는 정찰용으로나 쓰일 싸구려 설계의 물건으로 제작된, 수륙양용 기능이 달린 더 성능 좋은 경쟁기의 설계가 있어 생산도 못될 운명이었지만, 갑작스레 독소전쟁이 터져서 이전에 보유하던 전차들이 독일군 손에 죄다 아작나버리자 일단 싸고 빠르게 왕창 찍어낼 수 있는 데다 대충 싸구려 트럭엔진 올려서 야전에서 마구 굴려도 돌아갈 수준의 소련군스러운 내구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급하게 왕창 생산되어 땜빵용으로 모스크바 전선에 투입되고 말았는데, 주무장인 항공기용 20mm ShVAK 기관포는 대전차전엔 독일군의 3,4호 전차 초기형조차 초근접 사격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상대하는게 무리일 정도로 화력이 딸리지만 장갑차와 토치카, 보병대 정도까지는 효과적으로 상대 가능한 정도는 되었고, 중거리에서 37mm 급의 포탄은 막아낼 정도는 되는 장갑을 가진데다 작고 가벼워서 호밀밭에 은신이 가능할 정도로 매복에 특화되고 배나 기차로 실어나르기도 쉬워서 모스크바를 침공해오는 독일군을 겨울까지 꾸역꾸역 막아내 결국 후퇴하게 만드는, 성능을 생각하면 분이 넘치는 위업을 세웠고, 이후 비슷하게 싸고 빠르고 왕창 찍어낼 수 있는 T-34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연합군의 랜드리스 전차들이 들어온 이후에도 전차 사단의 부족한 머릿수를 채우거나 후방 시설의 기지방어용으로 쓰이거나 보병 사단의 장갑차 비스무리로 배치되거나 견인 전차로 쓰이는 등 이래저래 요긴하게 쓰인 T-60 경전차의 페이퍼크래프트입니다.
용도와 배치시기는 영 다르지만 사람 키 만하고 매복공격에 특화되었다는 점에서 독일군의 해쳐가 생각나지 말이죠.
https://kr.pinterest.com/mrcatcodm/papercraft-hack/soviet-t-60/
본체인 전차가 싸게 만들어낼 수 있는 단순한 물건이었던 반동인지, 이 물건 또한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그게 마음에 들어서 가져온 것이긴 하죠.
1:36 스케일 도면 3장과 1:20 스케일 도면 5장이 있으며 대략적인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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