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빛 사막의 모노크롬 용병대 카카오지부
오프라인 저사양 짝퉁 무료 마인크래프트 stonecraft 본문
블로그 통계를 보아하니, 제가 이전에 올린 가짜 마인크래프트가 조회수 세자리수로 인기가 좋길래(다른 세자리수 인기 포스팅은 한자 폰트와 지상파 안테나 제작 가이드였습니다)
설치나 인터넷 접속 없이 할만한, 근데 그냥 블럭놀이로 끝나는 게 아니라 뭔가 제작하거나 몹이 있는 정도의 기본적인 기능은 갖춘, 적어도 마인크래프트 기분을 낼 수 있는 수준의 물건을 찾아보던 중 찾아낸 물건입니다.
https://mrcerealguy.github.io/stonecraft/#download
오픈 소스로 제작된 물건으로, 4년 전 버전 1.3.1 로 업데이트가 더이상 되지 않는 물건입니다. 제작자 말로는 후진 조선컴에서도 가동 가능한(일단 윈도우7 부터 지원한다고 합니다), 인터넷 접속이 필요없는 마인크래프트 비스무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마인크래프트 초기 버전에서 지원하는 정도의 기능을 갖춘 물건으로, 다만 짝퉁은 짝퉁이니만큼 세세한 부분에서 미묘하게 다릅니다.
월드를 생성할 때에 몹과 npc의 출현을 일일히 지정해줄 수 있는 기능이 불필요하게 짜친 것 같은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보면 피닉스같은 공중몹들이 초반부터 덮쳐와 죽는 걸 당하고는 납득하게 되거나, BGM이 없고, 나무나 동식물이 뭔가 자질구레한 느낌으로 세분화되어있고, 아이템을 부수면 아이템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그냥 가방에 들어오고, 대신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자동으로 주워지는 게 아니라 일일히 손으로 쳐야 수집되고, 조합대가 없는 대신 tab 키가 아이템창, 조합대, 장착칸, 제작가이드가 모두 갖춰진 창을 여는 키고, 같은 아이템을 제작하는데도 여려가지 방법을 동원할 수 있으며, 대신 제작이 좀 나사빠진 번거로운 방식으로 되어있으며, 횃불은 석탄과 막대 만으로만 제작 가능하지만 손에 드는 것만으로 주변이 밝아지고, 가죽 갑옷이 없는 대신 나무나 선인장으로 갑옷이 제작가능한 것 등 뭔가 원본보다 나으면서도 미묘하게 나사빠진 구석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압축을 푸시면 실행파일을 찾기 어려울텐데, bin 폴더 안의 stonecraft.exe가 실행파일입니다.
참고로 리눅스 실행 버전은 있어도 안드로이드폰용 버전은 없지 말입니다. 구지 이 물건이 아니더래도 다른 짝퉁 마인크래프트는 안드로이드에 넘쳐흐르니.
월드 생성시 설정 가능한 몹 및 작물 등이 아무래도 원본 마인크래프트와 확연히 다른데, 자세한 것은 https://github.com/MrCerealGuy/Stonecraft/wiki 위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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